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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으로 봄나들이 떠난 외국인 노동자들

고창으로 봄나들이 떠난 외국인 노동자들
지난 21일 전북 고창으로 봄나들이 떠난 외국인 노동자들.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우리지역 역사배우기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고창으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도내 다양한 지역을 찾아 역사와 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센터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연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지역 먹거리와 체험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방문했다. 또 고창읍성에 있는 도예체험장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실시했다.


이번 여행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센터에서 위촉한 ‘전북 외국인 커뮤니티 리더단’과 일일통역상담원의 온·오프라인 홍보와 SNS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메흐디씨는 “고향에서는 이런 체험을 해본 적이 없는데, 손으로 직접 흙을 만지며 그릇을 만드는 경험이 정말 흥미로웠다”라며 “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에 더 정이 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은 “외국인근로자들이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쉼과 배움을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들이 지역 사회에 잘 적응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