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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장연 지하철 기습시위 강력 대응"

형사고발, 손해배상 등 소송 제기 예정
"앞으로도 시민불편 초래 불법시위 엄정 대응"


서울시 "전장연 지하철 기습시위 강력 대응"
2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되며 4호선 혜화역에서 전장연 회원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충돌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로 출근길 민원이 폭증하며 서울시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비롯해 손해배상, 업무방해 등 소송을 진행하고 향후 시위에도 엄정 대응 방침을 유지한다.

서울시는 21일 전장연이 오전 8시부터 시행한 지하철 탑승시위로 4호선 열차 지연이 발생해 많은 시민이 출근길 큰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당초 전장연은 혜화역 시위를 예고 했지만 4호선 내 남양주시 관할 역사인 오남역과 코레일 관할역사 선바위역에서도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오남역과 선바위역에서는 8시부터 약 35분간 열차를 운행하지 못했고, 혜화역에서도 약 13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시 관할인 혜화역에서는 시민안전 및 추가열차지연 방지를 위해 약 22분간 무정차 통과도 실시했다.

특히 월요일 출근길에 시위가 벌어지며 출근 인파 뿐 아니라 KTX 이용을 위해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시민이나 환승객까지 피해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오늘 불법시위로 열차지연 손실 약 2100만원 뿐만 아니라 시위대응 과정에서 직원부상도 발생했다"며 "해당시간대 민원도 245건이나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장연의 불법시위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형사고발 조치하고, 지하철 열차운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및 업무방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서울교통공사) 관할 역사인 혜화역 시위뿐만 아니라, 오남역, 선바위역 시위에 대해서도 형사고발 및 소송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호선 열차 운행 전체에 영향을 미친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전장연의 불법적 시위에 대해 교통방해, 업무방해 등으로 형사 11건, 민사 5건 등의 고소·고발을 진행해 왔다. 이날 발생한 불법시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은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수도권 출근길을 책임지는 중요한 대중교통"이라며 "오늘과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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