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디지털 성폭력 초기 대응 위한 SOS 가이드 5종 개발해 배포
[파이낸셜뉴스] 학생들이 딥페이크 성범죄나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폭력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피해 발생 시 학교 구성원이 신속·정확하게 대응하도록 돕는 안내서가 마련됐다.
교육부는 학교 디지털 성폭력 초기 대응을 위한 '디지털 성폭력 SOS 가이드'를 5종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안내서는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성폭력 유형과 디지털 성폭력 발생 시 학생·교사·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상황별 대응방법 및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 예방을 위한 수칙 등을 담고 있다. 또 대상별로 이해를 돕기 위해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대학생용 등 총 3종의 학생용과 교사용, 학부모용으로 만들어졌다.
학생 본인이 피해를 입은 경우의 대응 요령 뿐만아니라 친구나 제3자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의 올바른 주변인 역할도 안내하고 있다. 또한 가해행동을 했을 때 잘못된 행위에 책임 지는 자세와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함께 자녀 혹은 학생이 피해를 입거나 가해행동을 한 상황에서 학부모·교사의 적절한 대처 방안 및 자녀·학생과 함께하는 예방 수칙도 담았다.
교육부는 지난 3월 31일부터 안내서를 각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 배포하고, 교육부 누리집, 교원 전용 디지털 플랫폼 '잇다(ITDA) 사이트' 및 학부모 온누리 누리집에 탑재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교육부는 지난해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이후 신속한 대응 및 디지털 성폭력 교육자료 제작·보급 등 디지털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디지털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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