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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자유 수호" 안 "AI·과학자" 한 "시대교체" 홍 "7공화국 기틀"

김 "자유 수호" 안 "AI·과학자" 한 "시대교체" 홍 "7공화국 기틀"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뉴스1 DB) 2025.4.22/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경선이 22일 4파전으로 재편됐다. 각종 여론 조사상 3강으로 꼽혀온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무난하게 4강 문턱을 넘었다. 마지막 티켓 한 장은 안철수 후보가 차지했다.

후보들의 소감은 정치적 지향과 지지 기반에 따라 각양각색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기준으로는 찬성·반대 진영이 각각 2명씩 균형을 이루는 구도가 형성됐다.

'반탄파'인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자유대한민국과 시장경제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공통된 소명 의식을 지닌 국민의힘 후보들"이라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하나 되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예상을 깨고 2차 경선에 진출한 '찬탄파'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를 4강에 올려주신 것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라 생각한다"며 "그 뜻을 깊이 새기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썼다.

안 후보는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는 "저는 여러 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며 도덕성은 물론, 인공지능(AI)의 상업화, 의료 대란 종식,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경영자이자 과학자 출신이라고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한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결연한 의지를 표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의 그 어떤 계엄 공격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사람, 계엄과 줄 탄핵이 자리를 맞바꾸는 '공수교대'에 맞서 '시대교체'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빚내서 돈 뿌리는 '가짜 경제'에 맞서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여는 '진짜 경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이기는 선택은 오직 저 한동훈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4강 경선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51%로 결승에 직행해 바로 본선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꼭 홍준표의 나라, 제7 공화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