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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안착… 나경원은 탈락 [6·3 대선]

2차 경선 대진표 확정
24일부터 사흘간 토론회서 격돌
후보간 견제·정책 공방 거셀 듯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인 선정

국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안착… 나경원은 탈락 [6·3 대선]
국민의힘이 대선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했다. 대선 2차 경선 진출자는 김문수 후보(위쪽부터), 안철수 후보, 한동훈 후보, 홍준표 후보로 결정됐다. 연합뉴스
국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안착… 나경원은 탈락 [6·3 대선]
연합뉴스
국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안착… 나경원은 탈락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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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2차 경선 진출자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 순) 후보로 추려졌다. 이들은 향후 약 일주일간 미디어데이, 토론회를 소화한 후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한 2차 컷오프를 맞이하게 된다. 이들 중 당심과 민심을 가장 많이 얻은 최종 2인이 결선으로 향하는 만큼 향후 정치적 공방과 정책 견제도 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결선엔 2명만…과반 득표시 최종후보 직행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1차 경선 투표 수를 합산한 결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으로 향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1차 경선 후보자인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의 경선 일정은 이날로 멈추게 됐다.

이번 1차 경선 투표는 100%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2차 경선부터는 당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득표율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결선인 3차 경선 투표도 2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2차 경선 투표에서 50%가 넘는 과반 득표율을 차지하는 후보가 나오면 최종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직행하게 된다.

2차 경선 후보자들은 23일 미디어데이, 24~25일 일대일 지정 맞수토론, 26일 4자 토론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후 27일부터 28일까지 당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9일 결선 진출자가 발표된다.

■후보간 견제 더 거세질듯

4강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추후 후보자 간 정치적 공방도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4자토론에 앞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치러지는 토론은 일대일로 이뤄지기 때문에 양 후보자 간 공방이 1차 경선 때보다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되는 구조다.

아울러 후보자 수가 1차 대비 절반으로 좁혀진 만큼 각 캠프 간 견제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이미 2차 경선 진출이 유력하다고 평가 받아온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주기적으로 분야별 정책을 발표해 왔다.

캠프별 경제 분야 정책도 눈에 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노인 무임승차 버스로 확대, 대학가 원룸 반값 월세존 구성, GTX 전국화 등을 경제 분야 정책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한 후보는 청년층 대상 주택 담보인정비율(LTV)·취득세 폐지, 인공지능(AI) 200조원 투자,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5대 메가폴리스 등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23일 '100+1 개혁과제' 중 '+1' 부분인 국민통합 분야 공약을 발표한다. 안 후보는 2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 앞서 '반탄(탄핵반대)'과 검사 출신 후보들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등 차별화를 꾀해 왔다.


한편 조기 대선이라는 변수로 비교적 압축된 시간 내 경쟁에서 눈에 띄기 위해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다 보니 일부 공약엔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앞서도 김 후보의 노인 무임승차 확대 공약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퍼주기"라고 비판하자 김 후보는 "갈라치기"라고 반발한 바 있다.

이 외에 홍 후보 측도 한 후보 캠프의 AI 분야 200조원 공약을 두고 "황당한 공약"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