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24일 국회에서 시정연설
'대망론' 속 출마 여부 주목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본인의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다. 부디 출마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행님아,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써 "(한 대행의 출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으며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한 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 국정 실패,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한 대행의 출마는 국민의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 전쟁에 전념해야할 시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선 외교·통상 전선에 전념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의 정책이 정권 출범 후 6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출마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지킬 때"라고 짚었다.
이어 안 후보는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 세력들이 자신의 이해 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대행님께서는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 대행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대권 행보라고 규정하고 항의할 예정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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