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경제적 부담으로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나섰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노동자 2400명을 대상으로 ‘취약 노동자 휴가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연간 총소득 기준은 4200만원 이하다. 유급 휴일 적용이 어려운 노동자를 지원 대상에 포함해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대상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초단 시간 노동자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방문강사 등이다.
도는 특수 형태 근로종사자 2160명과 주 15시간 미만 근무로 법적 휴가 보장이 되지 않는 노동자 24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전용 온라인몰(https://ggvacation.ezwel.com)에서 할 수 있다.
참여자 본인이 15만 원을 적립하면 도에서 25만원을 추가 지원해 총 4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받는다. 전용 온라인몰에서 여행 상품, 관광지 입장권, 문화·예술 프로그램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김동욱 경기도청 노동정책과장은 “모든 노동자가 충분히 쉬고 다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노동자의 휴식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취약 노동자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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