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비용 해결. 투명한 결혼 서비스 제공 기준 마련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저출생 정책 일환으로 합리적인 결혼을 위한 결혼식 비용의 표준 가격안을 도입해 운영한다.
인천시는 계양구가족센터, 인천 결혼전문 협력업체와 표준 가격안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결혼식 비용이 급등하면서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예비부부들은 깜깜이 견적이나 과도한 추가 비용으로 인해 결혼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는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돕기 위해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마련했다.
이번 표준가격안은 예식 준비에 필수적인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기획·세팅, 꽃, 식사 등의 항목을 실속형, 기본형, 고급형으로 나누어 가격대를 명확히 제시했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2025~2026년 이번 사업의 신청자를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은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인천 시민이면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및 계양구가족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도입해 예비부부들이 예산 범위 내에서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결혼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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