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공룡 메타플랫폼스가 24일(현지시간) 리얼리티랩스 부문 감원을 발표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올들어 메타의 두 번째 감원이다. 로이터 연합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가 24일(현지시간) 감원을 발표했다.
메타는 그동안 빅테크 감원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2월 분기 성과가 낮은 직원들을 5% 솎아낸 데 이어 올들어 두 번째 감원 칼날을 빼들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장 마감 뒤 가상현실(VR) 부문인 리얼리티랩스 사업부문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얼리티랩스는 VR, 증강현실(AR), 또 관련 웨어러블 기기들을 개발하는 곳이다.
VR과 AR 게임, 메타의 퀘스트 VR 헤드셋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오큘러스 스튜티오스 역시 감원이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타는 “오큘러스 스튜디오스내 일부 팀이 현재 팀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 역할 분담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 홍보실 직원은 “이런 변화는 (오큘러스) 스튜디오스가 현재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미래에 점차 늘어나게 될 청중들의 혼합현실(MR) 경험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의 슈퍼내추럴 VR 워크아웃 애플리케이션 담당 직원들도 감원 대상이라고 메타 홍보실은 밝혔다.
메타는 슈퍼내추럴 공식 페이스북 그룹에 올린 성명에서 “이런 변화로 우리의 놀라운 능력을 보유한 일부 팀원들을 잃게 된다는 점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에 감원이 이뤄지는 메타의 리얼리티랩스 부문은 지난해 4분기 11억달러 매출에 49억70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곳이다.
메타의 올 1분기 실적은 오는 30일 발표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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