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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정치검찰 해체' 민주에 "자신들의 범죄 미제 사건 만들려는 것"

文 뇌물수수 혐의 기소에 "전형적인 매관매직"

권성동, '정치검찰 해체' 민주에 "자신들의 범죄 미제 사건 만들려는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민주당이 "검찰이 스스로 정치 검찰 해체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세력이 무슨 범죄를 저지르든 간에 건드리기만 하면 섬멸해버리겠다는 섬뜩한 겁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2억1700만원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 사위는 이상직 전 의원 회사에 특혜 채용됐고 반대급부로 이상직 전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며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얼마 전 감사원은 문 정부의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최소 102차례나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정책이 실패했으면 정책을 바꿔야지 숫자를 바꿔 국민을 속였다"며 "과거 사회주의 국가 독재자나 하는 짓을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이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를 일부 철수시킬 때 북한 GP 핵심시설물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검증 결과를 조작해 북한 GP가 불능화됐다고 발표했다"며 "나아가 문 정부는 우리 군의 철수 허가를 받기 위해 유엔군사령부를 속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주적 북한에게 남북군사합의라는 휴지조각을 구걸하며 동맹국을 속이고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무장해제했다"며 "굴종을 넘어 이적행위"라고 비난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권 원내대표는 "간단한 입장 표명도 못한다"며 "정치 이슈가 있을 때마다 훈수 두던 SNS는 왜 침묵하고 있나"고 물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명확한 범죄 행위를 덮으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범죄 은폐 시도에 맞서 단호하게 법치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