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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지진나자 "엄마에 연락 좀"..지진에도 침착하게 방송 이어간 CNN앵커 [영상]

생방송 중 지진나자 "엄마에 연락 좀"..지진에도 침착하게 방송 이어간 CNN앵커 [영상]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CNN튀르키예 앵커가 생방송 중 일어난 지진 상황에서 침착하게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사진=CNN튀르키예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파이낸셜뉴스]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CNN튀르키예 앵커가 생방송 중 일어난 지진 상황에서 침착하게 방송을 이어가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CNN튀르키예의 앵커 멜템 보즈베요글루가 게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지진이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앵커는 생방송 진행 중 스튜디오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자 놀란 목소리로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쳤다.

흔들림이 조금씩 잦아들자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앵커는 "이스탄불에서 매우 강한 지진이 감지되고 있다. 스튜디오에도 매우 강한 지진을 느꼈다"고 전하며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왼손으로 책상을 붙잡고 방송을 이어갔다.

그는 방송 제작진을 향해 "엄마에게 연락이 가능한가요?"라고 물으며 책상에 올려둔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연락을 취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앵커는 단 한순간도 방송을 멈추지 않고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CNN튀르키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후 25일 오전 9시 기준 99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한편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는 이날 낮 12시49분께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은 이날 첫 지진에 이어 규모 4.4∼4.9의 여진이 세 차례 더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건물에서 나와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인구 1600만명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주변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이스탄불 주정부는 지진으로 15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생방송 중 지진나자 "엄마에 연락 좀"..지진에도 침착하게 방송 이어간 CNN앵커 [영상]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CNN튀르키예 앵커가 생방송 중 일어난 지진 상황에서 침착하게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영상=CNN튀르키예 공식 유튜브 채널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