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25일 한동훈 후보를 겨냥, 당원게시판 논란을 정면으로 제기했으나, 한 후보는 답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게재됐는데 한 후보 가족이 범인인가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한 후보는 "이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선거의 중심으로 가져와서 뭘 하겠다는 건가"라면서 답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생중계로 진행된 한 후보와의 1대1 맞수 토론회에서 한 후보에게 "내 가족이면 가족이다 아니다라고 답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한 후보는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역이라고 생각하나"라면서 "당원게시판 익명게시판에선 대통령 부부와 대표를 비판하면 안 되나"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가 "비난하는 글을 쓴게 가족인가 아닌가. 아니면 아니라고 하라"고 거듭 질문하자, 한 후보는 "당원들 익명이 보장돼 게시판에 쓴 것인데 그런 걸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글이 많아요. 한동훈 이름으로 199개, 모친 이름으로 155개, 부인 이름으로 100개, 딸 이름으로 152개, 장인 이름으로 134개, 장모 이름으로 366개, 비방글이 1106개다"라면서 "참 답답하다. 내 가족 아니라고 하면 간단한 걸"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한 후보는 "그 당시 김옥균 프로젝트로 저를 찍어내려는 공작이 돌아갔다"고 말하자, 홍 후보는 "말 안 하는거보니 가족 맞나보네"라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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