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韓 나아갈 미래"

이재명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韓 나아갈 미래"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4.2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행복한 삶이 가능한 잘사니즘으로 나아가자. 퇴행과 절망을 딛고, 우리 손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변화가 몰아친다. 트럼프 2기 체제로 세계적 경제대전이 시작됐다"며 "눈 깜빡할 사이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AI) 중심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추격자로서 모방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며 "그러나 이제, 급변하는 초과학기술 시대에 모방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이제 우리가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힘든 일이지만 이겨내야 하고, 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거인 김대중의 삶에 그 답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 후보는 "인터넷도 없던 1981년, 사형수 김대중은 감옥 안에서 과학기술이 세계를 좌우할 것을 예견했고, 혜안으로 AI 시대를 미리 내다보았다"며 "눈앞이 캄캄한 IMF 국난 속에서도 IT 강국의 초석을 놓았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며 문화강국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반 걸음이라도 뒤처지면 도태위협에 시달리는 추격자지만, 반 걸음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된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따라,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평범한 이들이 미래를 꿈꾸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대통령 후보, 누구인가"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