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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김동연·이재명, 광주서 합동연설회...호남지역 공약 앞세워 지지 호소

김경수·김동연·이재명, 광주서 합동연설회...호남지역 공약 앞세워 지지 호소
김경수(사진 오른쪽), 김동연(가운데), 이재명(왼쪽)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명이 26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호남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김경수, 김동연, 이재명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명이 26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호남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이번 호남지역 합동연설회는 민주당이 개최키로 한 4차례 합동연설회 중 세 번째 열리는 행사로, 민주당 권리당원 112만여명 중 3분의 1 수준인 37만여명의 당원이 모여있는 호남지역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크다.

더욱이 당내 압도적인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본선에 나서려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호남권 경선 결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동안 주요 선거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온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판단이 최대 격전지인 서울·수도권에서 다음 날 열리는 경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에서다.

미리 치러진 충청·영남권에서 2차례 치러진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89.56%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김동연 후보는 5.27%, 김경수 후보는 5.17%를 각각 득표하는 데 그쳤다.

앞서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는 "호남의 경제 부흥을 이루겠다"라며 호남권 메가시티 조성과 국립의대 설립,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등 교통 인프라 구축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 캠프 측은 호남권 경선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충청권과 마찬가지로 80%대 후반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기호 2번 김경수 후보도 광주와 전남 목포 등을 들러 호남 당심 구애에 나섰다. 전남 신안 출신인 아내 김정순 씨도 김경수 후보가 찾지 못한 지역을 살피며 지원했다.
기호 3번 김동연 후보도 광주에서 핵심 당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김경수 후보는 권역별 메가시티 지방시대 추진을, 김동연 후보는 RE100 서해안 벨트 조성 등을 역설하며 호남 민심에 구애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호남권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를 열고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