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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전선 GP서 23일 기관총 1발 오발 사고 "北에 즉시 안내방송"

K6 기관총 화기점검 중 발사, 우리측 GP 인근 탄착한 듯
방호문 뚫고 북측으로 날아가 北 GP까지 날아가지 않은 듯

[파이낸셜뉴스]
중부전선 GP서 23일 기관총 1발 오발 사고 "北에 즉시 안내방송"
지난 1월 1일 새해 첫날 경기 김포에서 바라본 북측에 대남방송용 스피커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중부전선 GP서 23일 기관총 1발 오발 사고 "北에 즉시 안내방송"
합참은 최근 북한군 활동자료를 지난 3월 27일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군이 서부전선 GP 일대에서 작업도구와 '봉쇄'라는 글자가 적힌 간판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 합참 제공
중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지난 23일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 발사된 실탄이 진지 방호문을 관통해 북측 방향으로 날아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군은 실탄이 우리 측 GP 인근에 탄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군이 우리 군의 오발 사고를 인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쯤 중부전선 GP에서 화기점검 도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됐다. 이 실탄은 진지 방호문을 뚫고 북측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상황 발생 즉시 북측으로 안내방송을 실시했다"라며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군은 실탄이 방호문을 뚫으며 속도가 줄었기 때문에 북측 GP까지는 날아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1월에도 강원 철원군 GP에서 훈련 도중 K6 기관총 실탄 4발이 오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