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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89.77%' 당선 이재명에 "사실상의 대관식...1인 독재 체제"

국힘, '89.77%' 당선 이재명에 "사실상의 대관식...1인 독재 체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득표율 89.77%로 최종 선출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 독재 정당임을 입증한 사실상의 이재명 대관식이었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미 권력을 다 쥔 듯 40일 뒤 민주당 정부라는 말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최근 이 후보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 논란과 관련 "이재명 폴리페서 사조직인 성장과통합은 특정 인사들을 차기 정부의 요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며 "대선을 치르기도 전에 자리 나눠 먹기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공직선거법은 미등록 단체의 조직적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며 "불법, 위법, 편법의 달인 이재명의 주특기가 또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내홍이 불거지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자 싱크탱크라고 주장하는 데가 하도 많아서 잘 모르겠다고 발을 뺐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재명식 치고 빠지기 전법을 변함없이 구사한 것이다. 책임은 없고 혼란만 남기는 정치, 이것이 이재명 리더십의 실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성장과 통합 논란은 이재명의 탐욕과 무능, 이재명식 준법의식의 부재를 낱낱이 드러낸 사건"이라며 "정권을 잡기도 전에 자리부터 나누는 사람들이 집권 후에 어떻게 행동할 지 국민들께서 충분히 짐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이 후보를 향해 "이재명 세력은 압도적 승리라고 자랑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민주당의 1인 지배 독재체제의 결과물일 뿐"이라며 "이 후보가 전임 당대표 지역구를 꿰차서 국회에 들어온 이래 민주당에서 한 일은 숙청과 보복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에 비판적이었던 민주당 의원들은 비명횡사 공천으로 숙청됐다"며 "개딸의 수박사냥은 홍위병 망령처럼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1인 독재 치하에 두고 절대 권력을 휘두르겠다고 한다. 이미 점령군 행세를 시작했다"며 "검찰 해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폭 확대, 민주당이 지배하는 국회의 감사원 통제, 온갖 반한법적 특검과 악법 재추진, 카톡검열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 모두가 삼권분립을 무력화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독재 체제 구축의 음모"라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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