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 실천대회 개최…해양경제 중심지 공동 행보
‘글로컬대학30’ 연계 지역기반 글로벌 혁신모델 제시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와 해양산업 협력 협약 체결
국립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에서 주요 내빈들이 개회선포식 버튼을 누르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를 열고 대한민국 해양경제 중심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동 행보를 시작했다.
두 대학은 지난 25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이 직면한 인구 감소, 제조업 경쟁력 약화, 청년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도시 위기에 대응하고, 부산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과 양 해양대의 글로컬대학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해양대 류동근, 목포해양대 한원희 두 대학 총장을 비롯해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명예사무총장,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해운 관련 기업·기관 대표, 국책연구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전 전략을 공유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서 두 대학은 글로컬대학 비전 ‘GO-K’를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임기택 명예사무총장의 기조연설, 두 해양대학 학생 대표들의 결의문 낭독, 부산연구원 신현석 원장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및 남부권 해양산업 미래 발전 전략’,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조남준 석좌교수의 ‘싱가포르의 해양 혁신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실천 가능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는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의지를 공유하며, 지역과 대학의 실천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생태계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향후 대학-지역 간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 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는 난양공과대학교와 글로컬대학30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협약식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3개 대학은 스마트 선박기술과 해양플랜트공학 시스템 및 항만혁신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녹색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며, 탄소배출권 메커니즘, 해양금융기술, 해상보험 등을 위한 다학제간 계획 수립에도 뜻을 함께한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국립목포해양대 한원희 총장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길에 해양특성화 글로컬대학이 함께할 것”이라며, “양 대학은 교육기관의 본질인 우수한 인재 양성과 함께 지역과 전 지구적인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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