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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대구 함지산 산불, 오늘 주불 진화 목표

헬기 52대·장비 205대 투입…진화율 65%·산불영향구역 252㏊
다행히 바람 소강, 오전이 주불 진화 골든타임

이틀째 대구 함지산 산불, 오늘 주불 진화 목표
28일 저녁 대구시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인근 산을 따라 불이 주택가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분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뉴시스

이틀째 대구 함지산 산불, 오늘 주불 진화 목표
28일 대구시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야간 진화가 가능한 산림청 수리온 헬기를 투입되고 있다. 뉴스1

이틀째 대구 함지산 산불, 오늘 주불 진화 목표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산림 및 행정 당국이 이틀째를 맞고 있는 대구시 북구 함지산 산불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바람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어 오전이 이번 산불 진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9일 산림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2대와 인력 1551명, 장비 20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오전 6시 현재 산불 진화율은 65%이며, 산불 영향 구역은 252㏊로 추산됐다. 전체 화선 11.8㎞ 중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은 4.1㎞ 구간이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평균 풍속이 초속 1m 이내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오전 8시부터 평균 풍속이 초속 1∼4m인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산불로 전날 오후 4시께부터 진·출입이 일시 통제됐던 북대구IC는 29일 오전 6시 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노곡·조야·서변·구암동 3514세대 주민 6500명 중 661명이 팔달·매천·연경·동평초와 동변중 등 5개 학교에 분산 대피 중이다.

발화 지점 주변에는 서변동 주택 밀집 지역, 유형 문화재 팔거산성, 원담사, 대구환경공단 하수종말처리장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당국이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해 인근 조야동까지 확산했다.

이에 당국은 불이 급속히 번지자 산불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6시께 대응 3단계를 발령했으며, 진화 헬기와 장비,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일몰 후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한 뒤 수리온 헬기 2대를 비롯해 공중진화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515명과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이어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