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왼쪽), 이승기. 이다인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방송인 이승기의 장인이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승기는 29일 소속사를 통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사과한 뒤 "가족 간 신뢰가 훼손돼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 관계를 단절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승기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돼 송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또 지난해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았을 피해자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간 이승기는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장인으로 인해 세간의 비판을 받았지만, 오히려 처가의 범죄사실 관련 보도가 오보라며 반박해왔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 판결과 추가 기소 등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앞서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해 딸 하나를 뒀다.
이승기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며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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