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매해 국가별 개최…올해 부산행사 일정 공개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아세안 영화계의 공동 발전을 위해 국가 간 손잡고 추진한 프로젝트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이 아세안 10개국을 돌고 올해 부산에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는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25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 부산행사의 전체 일정을 29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FLY 2024’ 행사가 열린 가운데 참여한 아세안 영화인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이 국제 협력 프로젝트는 영화·영상도시 부산이 지닌 영상산업 역량과 인프라 구축 경험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며 장기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시작됐다. 이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후원으로 부산시 주최, 부산영상위와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의 공동 주관으로 운영돼 왔다.
이 국제 프로젝트는 매년 아세안 국가별로 돌아가며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한국 부산에서 마지막 회차를 맞는 2025 프로그램은 ‘후반 작업 워크숍’ ‘기획 전시’ ‘영화제작 워크숍’ ‘영화제’까지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내달 25일부터 30일까지 부산과 경기도 일대에서 ‘FLY 후반작업 워크숍, FLY POST LAB’이 열린다. 이는 아세안 국가별 현업 실무자들이 국내 유명 후반작업 전문 업체를 방문해 후반작업 과정과 예산 편성, 스케줄링, 케이스 스터디 등을 경험하는 견학 프로그램이다.
이어 오는 6월 12일부터 11월 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재 KF 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교류 강화 등을 목표로 협업 기획전시가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매년 새로운 주제로 FLY 졸업생들의 전시 영상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다.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의 메인 행사로 평가받는 단기 영화제작 워크숍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 FLY 2025’는 오는 9월 4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이는 아세안과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영화인을 발굴해 아시아 영화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 육성과 아시아 국가들의 영화 제작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단기 프로젝트다.
마지막으로 오는 11월 초순 4일간 일정으로 ‘FLY 영화제, FLY 필름 페스티벌’이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개최하는 FLY 영화제는 역대 FLY 졸업생들과 강사진 등을 초청해 그간 성과를 돌아보고 한·아세안 영화인 간 국제적인 교류를 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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