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국민먼저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재형 공동선대위원장, 한 후보,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 2025.4.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청년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대상을 연 10만명으로 확대하고 자산형성 한도를 300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한 후보는 이날 정책비전 6탄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청년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라며 "경기침체와 고용시장 악화로 고용불안, 소득불안, 주거불안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국가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후보는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대상과 한도를 인상하고, 금융교육과 재무상담을 연계해 청년들의 금융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청년근속장려금도 신설해 중소기업 장기근속 청년을 지원하고, 주거지원금과 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초기 소득이 낮은 청년들의 근로 지속을 돕기 위해서는 청년 대상 근로장려금(EITC) 특례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청년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서는 서울과 수도권 근교 지가가 저렴한 지역에 대규모 청년 타운과 공유형 청년주택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청년·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 구매 시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기회 보장을 위해서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공공기관 청년인턴을 3만개로 확대하고, 지방 근무 청년인턴에 대한 거주·생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도약법을 제정해 구직에 실패하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청년들이 재도전할 수 있도록 재교육·심리지원 등 사회적 울타리를 제공하고, 일자리 주치의 제도를 신설해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 후보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청년"이라며 "청년들이 무한한 꿈을 꾸고, 대한민국과 함께 그 꿈을 현실로 이루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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