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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늘어나는 군산 승화원 '시설 현대화'

수요 늘어나는 군산 승화원 '시설 현대화'
전북 군산 승화원. 군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승화원 화장로 개보수 사업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장 수요 증가와 화장시설 노후화,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한다.

현재 군산승화원에는 5기의 화장로를 운영 중이다. 일일 평균 11구의 시신이 화장되고 있다. 지난 한식 기간에는 개장 유골이 하루 평균 31기 화장되기도 했다. 특히 다가오는 윤달(7월25일~8월22일)에 대비해 사전점검과 화장로 개보수를 통해 원활한 화장 수요 대응에도 대비하고 있다.

군산승화원은 추모 1~4관과 화장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준공된 추모 4관은 2만기의 봉안 설비를 갖췄다. 추모 4관 준공으로 앞으로 15년간의 봉안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승화원의 연간 화장 이용객은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 기간에는 5만명 이상의 추모객이 방문해 대규모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명절 동안 차량을 일방통행으로 통제하고 시립묘지 주차장으로 유도하는 등 교통 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주차장 협소로 명절마다 주차 공간 부족 현상이 반복되면서 주차장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승화원이 운영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라며 “증가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장 신축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