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과체중·비만 학생 3년 연속 감소세

교육부, 초중고 건강검사 통계 발표
비만군 29%… 읍면이 도시보다 높아

전국 초중고 학생의 비만율은 줄었지만 시력이 떨어지고 충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1076개교 8만9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 발달 상황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는 비만군 학생이 29.3%로 집계됐다. 비만군 학생은 2021년 30.8%에서 2022년 30.5%, 2023년 29.6% 등 최근 3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 학생이 33.1%로 도시지역 학생 28.6%보다 4.5%포인트 높았으나, 2023년의 지역별 차이인 5.7%포인트보다 1.2%포인트 줄었다.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결과 시력 이상과 충치가 있는 학생 비율이 소폭 올랐다. 우선 시력검사 결과 안경을 쓰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 학생 비율이 57.04%로 조사됐으며, 충치가 있는 학생 비율은 18.7%였다.

지난해 시력 이상 학생은 2023년 55.99% 대비 1.05%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2.4%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50.7%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교 1학년이 30.79%, 4학년 52.63%, 중학교 1학년 64.83%, 고교 1학년 74.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력이 나빠졌다. 한편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발달 상황은 최근 5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키 발달 상황은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이 122.5㎝, 4학년 140.5㎝, 중학교 1학년은 161.5㎝, 고등학교 1학년은 172.9㎝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121.0㎝, 4학년은 139.7㎝, 중학교 1학년은 157.5㎝, 고등학교 1학년은 161.3㎝로 남·여 학생 모두 이전 연도와 유사했다.


몸무게 증감 상황도 남·여 학생 모두 이전 연도와 유사했다.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25.3㎏, 4학년은 39.2㎏, 중학교 1학년은 56.1㎏, 고등학교 1학년은 70.0㎏이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24.2㎏, 4학년은 35.8㎏, 중학교 1학년은 50.3㎏, 고등학교 1학년은 56.9㎏이었다.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