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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K-U시티, 청년 정착·지역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아

지난해 전략산업 인재 3790명 배출, 올해 100억 투입
지역 대학·기업·지방 정부, 핵심 파트너십 기반 혁신 모델 제시

경북도 K-U시티, 청년 정착·지역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아
경북도가 추진 중인 'K-U시티' 프로젝트.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K-U시티'로 청년 정착·지역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K-U시티는 지역 대학(University)과 손을 맞잡고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의 대표 산업을 고부가가치 브랜드(Unique)로 성장, 청년들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도시(City for Youth)를 건설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대학, 기업, 지방정부의 강력한 협력을 기반으로 청년 정착과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적인 모델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지방 시대 전환에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올해 인재 양성 예산을 2배 증액한 100억원을 투입하고, 지역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K-U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한 지역 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울진군은 경일대, 영남대, 경북대와 함께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발판 삼아 청정에너지 전문가 육성에 주력,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인재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탄탄한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자랑하는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칠곡군은 올해 지역 산업 연계 대구가톨릭대와 경북과학대에 각각 특성화학과를 신설, 10명의 인재 육성에 나섰다.

또 첨단 세포배양 인프라를 구축한 의성은 바이오 소·부·장 분야의 혁신 인재 배출을 통해 K-U시티 바이오 생태계 확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K-U시티 프로젝트는 인재 양성, 기술 개발, 정주 환경 개선, 문화 콘텐츠를 아우르는 청년 중심의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이다"면서 "2025년 RISE 사업과 연계, 지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이 다시 찾아오는 경북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52억원을 투입한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17개 시·군에서 지역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3790명의 전략산업 인재를 배출하며 K-U시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