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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명 디지털 인재 키웠다"...GS칼텍스, 조직 전반 DX 내재화

AI·드론·챗봇까지 여수공장 전면 적용
Tech 교류회 정례화 추진

"220명 디지털 인재 키웠다"...GS칼텍스, 조직 전반 DX 내재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지난 10일 임원 워크숍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임직원 참여 조직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1회 Tech 교류회'를 열고, 최신 디지털 기술 트렌드와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임직원의 디지털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부서 간 협업을 촉진하는 자리로, 향후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지난 2023년부터 △로우코드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등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왔다.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가 육성도 본격화할 계획으로, 지금까지 총 220여명의 디지털 전문가를 배출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임직원 참여로 형성되는 조직 문화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 같은 조직 문화가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실질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을 디지털 전환의 중심 거점으로 삼고, 다양한 현장 적용 사례를 발굴해 왔다. 지난 △2023년 40건 △2024년 140건 이상의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를 기록했으며 이는 공정 최적화, 안전관리, 설비운전 개선 등 전반적인 운영 효율로 이어지고 있다.

여수공장에는 AI 기반 공정 예측 모델이 도입돼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이상 징후 감지 기능이 운영 중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최적 운전 조건도 AI가 제안한다. 공장 내 폐쇄회로티브이(CCTV)에는 AI가 접목돼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고위험 작업 구역에는 드론과 로봇이 투입돼 안전성과 점검 효율이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

안전 교육 부문에서도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기반 체험형 교육 시스템을 통해 실제 사고 상황을 사전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생성형 AI 기반 안전규정 챗봇 '안Gen봇'을 개발해 작업자들이 필요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석유화학 분과 앵커기업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에는 디지털 전환 공로로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는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주관연구기관으로도 참여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