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사에 반발한 일부 지지자들, 현장서 격앙된 반응 보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 사저 앞 모습/사진=최은솔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 사저 앞 모습/사진=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위치한 윤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압수수색했다. 사저 앞에는 일부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 사저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전 대통령 부부의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오전 10시경 아크로비스타 앞에는 경찰차량만 주차돼 있었고, 검찰 수사 차량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았다. 아파트 경비원 역시 "수사관 차량이 들어온 줄도 몰랐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서너 명의 유튜버들이 나타나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검찰을 향해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하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지지자는 "검찰 차량이 나오면 드러눕자"는 등의 발언도 했다. 또 일부는 취재진을 향해 "건수 올리러 왔느냐"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격해지자 현장 경찰은 경비를 강화했고, 사저 입구 인도에는 안내 줄이 설치됐다. 경비 인력도 점차 늘어났다. 같은 건물 주민들은 몰려든 취재진과 유튜버들로 인해 불편을 겪는 모습이었고, 출입 차량은 잠시 정체되기도 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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