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와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30일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 정부의 대만 유사시 불개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그저 '중국에 셰셰' 하면 된다는 친중사대 굴욕외교 노선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삼배구고두례'를 하는 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외교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지난 12월 1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때 야당 의원들이 '소위 가치외교라는 미명 하에 북중러를 적대시했다'는 황당한 탄핵 사유를 내세운 것과 다르지 않다"며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이렇게 위험한 친중사대주의의 유령이 아직도 우리 국회를 떠돌고 있다"며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도 모자라서 이제 아예 대놓고 '중국에만 셰셰'하겠다는 나라 망치는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워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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