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 과즙 폭발 영상 인기 끈 울주군 정확석 주무관 출연
상반신 벗고 옹기 안에 들어가 장엄한 표정 짓지만 오히려 재미
5월 3일 개막 2025년 울산옹기축제 홍보 위해 출연 결심
댓글 반응 "옹기 축제 하나만큼은 제대로 알렸다"
울산옹기축제 홍보 영상 '옹기맨'에 출연한 울주군 정확석 주문관. 울주군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영상은 비장감이 흐르는 데 보는 순간 웃음부터 터진다."
울주군에서 열리는 '울산옹기축제'를 홍보하는 짧은 유튜브 영상 하나가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는 5월 3일 개막하는 울산옹기축제를 전국에 제대로 알렸다는 평가가 쏟아지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울주군 공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이 영상에는 도끼를 들고 상의를 탈의한 채 옹기 항아리에 들어간 '옹기맨'이 등장해 긴장감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을 넘어 눈물을 쏙 빼놓을 정도로 웃음을 선사한다.
옹기맨은 19초의 짧은 영상에서 웅장한 음악과 함께 진지한 표정으로 울산옹기축제가 열리는 외고산 옹기마을 곳곳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댓글에는 "진짜 유튜브에 미친 자,, 짧고 강력하다", "흥보효과 미쳤다.. 머리에 각인됨 옹기 축제", "축제 가면 저분 볼수있는건가요?" 등이 달렸다.
이번 영상은 '항아리 게임'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인디게임 '겟팅 오버 잇 위드 베넷 포디'(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dy)의 게임 속 캐릭터를 실사화해 패러디한 작품이다.
특히 전문 배우나 모델이 아닌 울주군 공무원이 직접 캐릭터로 분장 후 출연해서 화제다.
옹기맨으로 출연한 정확석 주무관은 지난해에도 울주배 홍보영상에 직접 출연해 입안 가득 퍼지는 과즙을 생생하게 표현한 '과즙 폭발' 영상 하나로 SNS 조회수 1500만회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울주배 과즙 폭발 공무원. 울주군 SNS
이번 영상도 생생한 패러디로 큰 웃음과 재미를 유발하면서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12만 7000회를 돌파하는 등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해 울산옹기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정 주무관은 "울주군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보자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내려놓고 카메라 앞에 섰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께 웃음과 공감을 주면서 울주군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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