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00억 투입 내년 준공
산림과 바이오 시너지 기대
김진태 도지사가 30일 춘천 남산면 춘천 기업혁신파크에 열린 산림바이오센터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국비 130억원을 포함 총 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967㎡, 지상 2층 규모의 산림바이오센터를 춘천 기업혁신파크에 짓는다.
강원자치도는 30일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원에서 산림바이오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2026년 완공되는 산림바이오센터는 산림자원을 활용해 의약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시설이다.
센터 내에는 추출물 연구실, 기능성 분석실, 산림바이오 관련 기업지원 공간 등을 비롯해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실, 체력단련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산림바이오센터는 바이오 전략 특화산업단지가 조성될 춘천 기업혁신파크에 입주하는 첫 번째 도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산림바이오센터를 통해 바이오 기업에게는 산업화 기술을, 임업인에게는 재배기술과 종묘를 보급하는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는 2023년 산림청의 산림자원 기능성 원료 표준화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돼 오리나무속 수목자원을 활용해 근육감소 억제 천연 신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개병풍 꽃 추출물을 통한 피부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복령 성분이 함유된 막장, 된장 등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는 등 산림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산림바이오 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기업혁신파크로 지정된 곳이자 바이오 전략 특화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곳”이라며 “그동안 산림녹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이제는 산림자원을 잘 이용할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산림 패러다임의 전환기인 시점에서 산림과 바이오라는 두 분야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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