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지난 28일 울산으로 심의 의결
국내 최대 지역 박람회.. 400개 이상 전시 부스 설치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 연계해 방문객 맞이 준비
오는 10월 예정인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울산에서 개최된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17개 시·도 등이 공동 주최하는 국가 행사로, 부스만 400개 이상 설치되는 지역 최대 박람회다. 사진은 대전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때의 울산시 대표단 모습.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는 10월 예정인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울산에서 열린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3월 개최지 공모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 현장 실사, 지난 28일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지를 울산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인 10월 29일을 전후해 3일 동안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리게 된다.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방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발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지역 박람회로, 지방시대위원회와 17개 시·도 등이 공동 주최하는 국가 행사다.
기존에 지방자치박람회와 균형발전박람회로 구분해 개최되다가 2022년부터 지방시대 엑스포로 통합해 열리고 있다.
주요 행사로 개막식, 전시회, 정책회의, 부대행사 등이 열린다. 전시회에는 17개 시·도관과 중앙부처 정책관, 특별관 등 400개 이상 전시 부스가 설치된다.
울산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1995년 울산시·군 통합, 1997년 광역시 승격 등 자치권 확대를 통한 울산의 성장·발전사가 올해 3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민선 지방자치의 성공 사례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 울산은 1962년 국내 최초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국가 주도 성장이 이뤄졌지만, 이후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방 주도 성장으로 전환에 성공한 국가균형발전 현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경북 포항·경주와 결성한 행정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의 초광역 협력,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연계 프로그램, 지역 대표기업 산업현장 탐방 등이 최종 심의위원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울산시는 다른 시·도의 전시행사장보다 작은 규모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인근 유휴부지 활용 방안, 방문객 편의를 위한 주요 거점 순환 셔틀버스 운행 등 대책도 수립했다.
울산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사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해 특화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구체화하고, 상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자랑스러운 과거와 역동적인 현재 모습, 국제도시로서 미래 비전을 대외적으로 알릴 것"이라면서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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