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내아, 영산강정원, 나주정미소 등 예식장 대관...하객석, 음향, 포토존 등 설치 및 꾸밈비용 현금 100만원 지원
전남 나주시는 지역 명소를 활용한 '공공 결혼식'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의 상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1일 나주목사내아에서 열린 제1호 '공공 결혼식' 모습.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지역 명소를 활용한 '공공 결혼식'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의 상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결혼식 비용 급증에 따른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상황에서 예식장 대관은 물론 꾸밈비용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예비부부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주시에 따르면 '공공 결혼식' 신청을 통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나주목사내아, 영산강정원, 나주정미소 등을 일일 예식장으로 조성해 무료로 대여한다.
특히 하객석과 무대 단상, 음향, 포토존, 버진로드, 가족스토리 영상 제작, 축하 공연 등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예식에 필요한 시설과 콘텐츠도 제작해 준다.
여기에 웨딩 메이크업 등 꾸밈비용 100만원을 현금으로 별도 지원한다.
지난 21일에는 나주목사내아에서 첫 번째 결혼식이 열려 하객들의 축복 가운데 제1호 '공공 결혼식' 부부가 탄생하기도 했다.
나주시는 향토음식체험문화관을 비롯해 예비부부의 취향에 맞춰 '공공 결혼식' 장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 결혼식' 신청 문의는 나주시 가족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해서 하면 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비용 부담은 낮추고 행복을 올릴 수 있는 '공공 결혼식'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가정을 이루는 인생의 중요한 시작점인 결혼이 부담이 아닌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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