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전시회 홍보 포스터. 김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시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 ‘시민기록, 김해 그땐 그랬지’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민간기록물 공모전의 결과물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3월 2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54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98건, 988점의 민간기록물이 접수됐다.
기록물은 문서류, 시청각류, 박물류, 기타 박물 등으로 나뉘어 수집됐다. 문서류는 개인 보관 공문서, 일기, 편지, 메모수첩 등 311점이, 시청각류는 인화사진, 앨범, 동영상 등 624점이 접수됐다. 생활용품과 기념품 등 박물류는 40점, 예술품·의복류 등을 포함한 기타 박물은 13점이었다.
지난3월 27일 열린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 2명, 장려 5명, 입상 24명 등 총 34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작은 ‘민간기록물 공모전 앨범’으로, 김해시 인물·행사·일상·전경 등 근현대 사진 200여 점이 수록된 앨범이다. 최우수작은 ‘1950년대 개인앨범’과 ‘부친 인생사진 및 생림면 전경사진’이, 우수작에는 ‘졸업앨범 및 통신표’, ‘공무원 월급봉투’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가락문화재 줄당기기 우승 트로피’, ‘가야랜드 영상’, ‘각종대장’, ‘일기장’, ‘선암교 준공기념 접시’ 등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시는 10일간의 누리집 공개 검증을 거쳐 수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전시회에서는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해, 문서·사진·기념품 등 다양한 시민 소장 자료와 김해시 기록관에 보관 중인 행정박물도 함께 공개된다. 이를 통해 과거 김해의 모습과 시민들의 삶이 기록물을 통해 되살아날 예정이다.
전병화 시 행정과장은 “김해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라며 “이번 전시회가 과거의 기록을 세상 밖으로 꺼내 시민과 함께 지역 사회의 기록문화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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