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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계의 노벨상'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는

백신 개발 노력, 감염병 통제에 실질적인 기여해

'백신계의 노벨상'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는
지난달 3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박만훈상 시상식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왼쪽부터),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 박만훈상 선정위원장 랄프 클레멘스 박사, 2025년 박만훈상 수상자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박사,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교수,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 IVI 제롬 김 사무총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박만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1년 이 상을 제정했다.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하고 전 세계 백신 분야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글로벌 백신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이번 수상자로는 △신형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nOPV2) 개발에 기여한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피에르 반 담 교수와 게이츠재단의 아난다 산카르 반디오파디야이 박사 △저소득층의 백신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브라질 여성그룹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와 비영리단체 ‘뉴인센티브’의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 등 총 4인이 공동 선정됐다.

피에르 반 담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백신 개발의 노력이 감염병 통제에 실질적 기여를 했음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반디오파디야이 박사는 “이 상은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 활동에 헌신한 이들에게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만훈 부회장은 생전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개발(R&D)을 주도하며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폐렴구균백신, 대상포진백신 등을 개발하는 등 한국 백신 주권 확보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