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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디지털 타임스스퀘어’로 첫걸음…초대형 광고판 점등

해운대, ‘디지털 타임스스퀘어’로 첫걸음…초대형 광고판 점등
그랜드조선부산 옥외 디지터 광고판. 해운대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6월 20일,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그랜드조선부산 호텔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광고판이 첫 점등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이 광고판은 해운대구가 추진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첫 민간 매체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그랜드조선부산의 광고판은 가로 25m, 세로 31m, 총 면적 788㎡ 규모로, 호텔 벽면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다. 지난달 말, 부산시의 옥외광고 및 경관 심의를 통과하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점등식에서는 '해운대의 특별한 하루'라는 영상을 통해 해운대의 관광 명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광고판 아래에는 문화공간인 '테라스292'가 조성됐다. 이 공간은 소규모 행사장으로 활용되며, 광고판에서 송출되는 미디어쇼와 어우러지는 문화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1월, 구남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 관광안내소 일대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구역에서는 광고물의 크기, 모양 등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구는 이 지역에 '해운대 스퀘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버금가는 미디어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랜드조선부산의 광고판에 이어, 해운대구는 구남로에 미디어폴 14기, 이벤트광장에 미디어타워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광고판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들 공공부지 사업은 올해 안에 부산시 경관위원회와 옥외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마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 스퀘어를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한 미디어 랜드마크로 조성해 세계인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