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강진산단에 180억원을 들여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사진·조감도>를 조성한다. 강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이 180억원을 들여 강진산단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2일 강진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도비 142억원 포함 총 180억원을 투입해 강진산단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위한 임대형 사업장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앞으로 지역 기업 육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특히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후테크(C-Tech) 지식산업센터'로 방향을 설정했다. '기후테크'란 수익 창출과 함께 탄소 감축 및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산업을 뜻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강진군 고유 산업 특색을 반영한 전략이다.
강진군은 '기후테크'의 5대 분야 중 지역 여건에 적합한 '카본(Carbon)', '에코(Eco)', '푸드(Food)' 세 가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으로, 이를 통해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자원 순환 및 친환경 제품 개발, 식품 생산 및 농작물 재배 과정의 탄소 감축 기술 등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유망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후테크' 분야 유망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산단 내 공장 입주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앵커기업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강진군은 아울러 센터 입주기업 직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숙사와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고, 시제품 제작과 정보 공유를 위한 메이커스페이스도 설치해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진군은 현재 환경산업진흥원 및 전문 투자사와 협력해 선정한 41개 기업으로부터 입주의향서를 접수한 상황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국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국·도비 비율이 80%에 달하는 알짜 사업에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강진군 특화 산업과 기업 육성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