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어방축제 어방민속 마을 모습. 수영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대표 봄 축제인 ‘광안리어방축제’가 올해도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시 수영구는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광안리 해변과 수영사적공원 일대에서 제23회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사람·환경·역사·어방’을 주제로 수영의 전통 어촌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의 백미는 어방의 탄생 과정을 창작극으로 풀어낸 뮤지컬 ‘어방’이다. 경상좌수사 행렬을 모티브로 한 거리 퍼레이드와 수군 병영, 전통 어촌 마을을 재현한 ‘어방민속마을’도 마련돼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빛의 바다 어방’에서는 지속 가능한 자연을 수영의 바다로 표현하며 축제의 메시지를 확장한다.
인기 프로그램인 ‘어방포차’는 올해 QR코드 주문과 카드 결제 등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먹거리 부스 전면에는 다회용기를 도입해 친환경 축제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강화됐다. 어린이 체험존, 수영성 마을 야간 조명 연출, 각종 야간 프로그램은 광안리 해변을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행사장 곳곳에는 전통 건축 양식인 초가와 기와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사장 내 LED 전광판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주요 프로그램을 실시간 중계하고,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안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이루어졌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대한민국 핫플레이스인 광안리에서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 잡은 광안리어방축제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다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에코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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