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하순 발생한 경북 의성군 안평면 산불 현장에 투입된 다목적산불진화차.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신속한 산불피해 복구 및 극한기후 대비 산불대응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예산 4407억원이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추경에서 확보한 예산은 신속하게 산불피해를 복구하고, 극한기후를 대비한 산불 대응역량을 강화하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임가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산림청 추가경정예산은 긴급 벌채와 산사태 방지 등 신속한 복구사업 이행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산불피해복구’ 및 ‘산불 피해 임업인 지원’ 1799억원이 포함됐다. 또 산불감시·진화 등 핵심적인 산불대응 인력·장비를 확충하는 ‘산불 대응역량 강화’ 예산 2608억원도 편성됐다.
먼저, 무인 폐쇄회로(CC)TV 30대와 인공지능(AI) 감지 플랫폼 확충으로 24시간 자동 산불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열화상감지카메라를 부착한 고성능 드론 45대 및 산불진화헬기용 광학·열화상 카메라 2대를 추가 도입, 화선(火線) 탐지와 야간 산불대응 역량을 높인다.
핵심 진화자원인 산불진화헬기 6대, 다목적 진화차량 48대, 고정익항공기 물탱크 1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5개팀 60명을 보강한다.
더불어, 이번 산불로 소득원이 사라진 송이채취 임업인에 대한 지원 방안도 포함했다.
아울러 산불대응 인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인장비세트, 회복차량, 산불대응센터를 확충하고,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위험수당도 신설하는 한편, 산불대응 핵심 인프라인 임도도 450㎞확충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극한기후에 따른 대형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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