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25.5.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정윤미 박소은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란에 "5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전 당원께 의견을 여쭙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2가지 원칙만은 분명하다며 "하나는 한덕수 후보와의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야 하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그 단일화가 어떻게든 5월11일까지는 완료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만일 두 후보 간의 단일화가 실패한다면 "저는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을 사퇴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특히 권 위원장은 만일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당은 당장 공중분해 될 텐데 공천권이고 당권이고 무슨 의미가 있냐"며 "당을 공격하는 자해 행위는 이재명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김 후보를 향해 "당무 우선를 논하기 전에 국민과 당원과의 약속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김문수 후보께서 스스로 하신 약속을 다시 한 번 기억해달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덕수 후보 먼저 찾아보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들은 김문수 후보 선택했다"며 "이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도 더 이상 우리 당과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의총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52명(오후 2시30분 기준)이 참석해 절반가량이 자리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에서 의원들은 두 후보의 단일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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