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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고메원'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통영 '욕지고메원'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경남 통영 욕지도 고메원 점포에서 고구마도넛과 고구마라떼를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고메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 욕지도 제1출렁다리 초입에 위치해 고구마도넛과 고구마라떼를 판매하는 '욕지고메원'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욕지도 랜드마크인 제1출렁다리, 펠리컨바위 초입 '태평양언덕'에 있는 '욕지고메원'은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태평양 바다, 욕지항도 사방으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고메원도넛'은 수제방식으로 만들어 한정판매하다 보니 매일 제품이 나오는 시간이 되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순식간에 동이 날 정도다.

고메원도넛 가장 큰 특징은 욕지도 고구마를 주재료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부산 기장 다시마와 사과를 특허받은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도넛 속(앙금)을 만든다는 점이다.

반죽은 다시마와 사과를 끓인 물과 천연발효액종을 섞은 후 숙성한다. 이후 성형한 반죽을 오븐에서 초벌구이한 뒤 기름에 살짝 담그듯 튀겨내서 재료에 함유된 천연 당분이 식감을 살리면서 질리지 않는 담백한 단맛을 낸다. 덕분에 열량과 지방함량은 낮고 섬유질은 풍부한 건강 도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통영을 대표하는 '명품 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욕지고메원' 김나연 대표는 6일 "고메원도넛의 경우 주재료인 고구마와 사과 본연의 건강한 천연 단맛을 살리기 위해 일반 도넛처럼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한번 맛을 보게 되면 다시 찾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고구마라떼 역시 특허받은 고메원도넛 속(앙금)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일정 기한 숙성해 우유 등과 혼합해 고구마 특유의 담백한 맛과 다시마의 영양이 담긴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출시된 고메원도넛은 생산시설, 제조과정, 품질관리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통영시 명품특산물로 공식 지정됐다.
이어 2020년에는 통영시로부터 농산물가공산업 선도 농가로도 선정됐다.

고메원도넛 제조법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을 받아 지역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고메원도넛이 경주황남빵이나 천안호두과자에 버금가는 지역의 명품 먹거리가 되길 바란다"며 "도넛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지역홍보 및 관광객 유치 등 연쇄적인 효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