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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아시아육상대회 흥행 대박…2000명 이상 참가

43개국 2,000명 참가, 파리올림픽 스타 총출동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우상혁 등 한국 대표팀 115명 출전

구미아시아육상대회 흥행 대박…2000명 이상 참가
구미시민운동장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들이 뜬다, 구미가 뜬다!"
구미가 아시아 최고의 육상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구미시는 '아시아육상 별들의 잔치'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울(1975년), 인천(2005년)에 이어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애초 1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 이번 대회는 참가 대상 45개국 중 43개국이 참가하며, 선수단 1197명을 포함해 임원, 심판, 국내외 언론 관계자 등 2000여명이 구미를 찾는다. 역사상 최다 인원과 국가가 참가하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장호 대회 조직위원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에 걸맞게 이번 대회가 역대급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구미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대회 흥행의 중심에는 높이뛰기 빅 매치가 있다. 카타르의 바르심 선수가 출전을 확정 지었고,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30m를 기록한 한국의 우상혁 선수와의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등 115명이 선발돼 참가국 중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일본 101명, 중국 93명, 인도 89명 등 아시아 육상 강국들이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시민운동장에 WA Class 1 인증을 획득한 최고 수준의 경기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광판 추가 설치, 조명탑 LED 교체 등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리모델링, 주요 도로 재포장 등 도시 전반의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선수단의 숙박과 식사가 모두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며, 교통·관광·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와 관광, 문화를 결합한 이번 행사는 구미의 매력을 아시아 전역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