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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떠나고 이제는 백로의 계절.. 울산 번식지 관찰장 운영

7종 백로 생태계 한눈에.. 부화한 새끼 키우는 모습도

까마귀 떠나고 이제는 백로의 계절.. 울산 번식지 관찰장 운영
울산 태화강 백로 생태 관찰장.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오는 7월 6일까지 두 달간 '태화강 백로류 번식지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 태화십리대밭 먹거리단지에 설치된 관찰장(생태관광 상설체험장)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하며 우천 시에는 문을 닫는다.

현재 태화강 대숲에 서식하는 백로의 종류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등 7종이다.

태화강 대숲에는 백로류가 먹이를 구하거나 둥지를 틀고 알을 품는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를 키우는 백로, 새끼가 자라면서 둥지 보수를 위해 나뭇가지를 물고 나르는 백로도 있다. 이런 모습을 2대의 망원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까마귀 떠나고 이제는 백로의 계절.. 울산 번식지 관찰장 운영
울산 태화강 백로는 매년 3월 말부터 찾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길러내는 여름 철새다. 울산시 제공

관찰장 내 상주하는 자연환경 해설사로부터 백로류에 대한 생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관찰장에는 백로의 번식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20년 왜가리, 2021년 중대백로, 2022년 황로가 알에서 깨어나고 자라는 모습이 담긴 영상 자료를 상시 상영한다.

시 관계자는 "매년 번식을 위해 3월 말부터 찾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길러내는 모습을 확인하는 관찰장을 태화강 여름 대표 생태 관광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있다"라며 "백로가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