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주니어의 포르투갈 대표팀 발탁을 알리는 호날두의 SNS.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가 포르투갈 15세 이하(U-15) 축구 대표팀에 발탁되며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앙 산투스 포르투갈 U-15 대표팀 감독은 크로아티아 유소년 국제대회에 출전할 2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호날두 주니어를 포함했다고 포르투갈축구협회는 밝혔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아들아, 자랑스럽다!"라는 글과 함께 아들의 대표팀 승선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14세의 호날두 주니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여러 명문 클럽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우며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소년팀을 거쳐 현재는 아버지의 소속팀인 알나스르 유소년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호날두 주니어는 이미 맨유 유소년팀에서 웨인 루니의 아들 카이 루니와 함께 뛰며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에는 알나스르에서 아버지의 상징과도 같은 '호우(시우)' 골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들에 대해 "아들이 축구선수가 되기를 바라지만, 압박을 주고 싶지는 않다"며 "아들이 어떤 길을 선택하든 항상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날두 주니어가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크로아티아 유소년 국제대회는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포르투갈은 이 대회에서 일본, 그리스, 잉글랜드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호날두 주니어는 출생지인 미국과 유년 시절을 보낸 스페인 대표팀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아버지의 뒤를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40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A매치 219경기에서 136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있는 호날두는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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