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 성료..."황금연휴와 함께 대박행진"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 성료..."황금연휴와 함께 대박행진"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태 강원지사와 신영재 홍천군수가 산나물을 구매하고 있다. 홍천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에 홍천에서 열린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에 4만여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막 내렸다.

7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홍천산채연구회 31개 산나물 생산 농가를 비롯해 강원도내 11개 농가, 홍천산양삼협회, 한국임업인후계자협회 홍천군협의회 등 다양한 산림 기반 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축제 개막과 동시에 내린 봄비 속에서도 축제장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찾으며 활기를 띠었고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춘천역을 거쳐 홍천 관광지를 둘러보고 홍천 축제장을 찾는 시티투어도 진행되며 축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산나물 판매장에서는 명이나물(산마늘), 참두릅, 개두릅, 눈개승마, 곰취, 취나물은 물론,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부지깽이, 오가피순, 누룩치 등이 선보였고 이를 활용한 지역 먹거리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명이핫도그, 산채비빔밥, 수리취인절미, 명이약과 등 건강하고 특별한 산채 음식들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홍천축산농협 한돈 판매 트럭과 연계한 셀프식당에서는 20~30% 할인 판매한 저렴한 고기를 산나물과 함께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올해는 전시 콘텐츠도 한층 풍성해졌다.

산나물, 야생화, 우리꽃, 버섯 등을 다채롭게 구성한 테마 전시관이 운영됐으며 산나물 영수증 지참 시 참여할 수 있는 모종심기 체험, 전통 떡메치기, 꽃차 시음, 힐링 치유농업 체험관 등이 축제의 입체감을 더했다.

또한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제작한 '다양하게 즐기는 산채 레시피' 책자는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은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맞물리며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애플합창단, 더뮤즈춤 등 16개 공연팀이 참여하는 푸른음악회가 열려 행사장에 봄기운을 가득 채웠다.

한편 이번 산나물 축제 기간 동안 4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순수 농특산물 판매액은 4억6000만원, 먹거리 부스 및 음식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7%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귀한 산채를 정성껏 준비해주신 농가와 그 가치를 알아봐 주신 방문객들 덕분에 올해 축제가 한층 더 깊은 울림을 남겼다”며 “오는 7~8월에는 홍천 찰옥수수축제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계절의 풍요로움과 홍천의 매력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