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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첫 정원관광 상품 '남도정원 산책' 코스 선봬

남도 멋·풍류 19개 상품...전남 관광플랫폼서 테마별로 정원 연계해 맞춤형 정보 제공

전남도, 전국 첫 정원관광 상품 '남도정원 산책' 코스 선봬
전남도가 '5월 전남 방문의 달'을 맞아 전국 첫 정원관광 상품인 '남도정원 산책'을 선보인다. 사진은 19개 '남도정원 산책' 코스 중 하나인 구례 반야원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5월 전남 방문의 달'을 맞아 전국 첫 정원관광 상품인 '남도정원 산책'을 선보인다.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정원 산책'은 남도의 멋과 풍류를 담은 다양한 정원을 여행하는 코스로, 지난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남도 정원에 대한 관심과 명성을 바탕으로 전남도가 정원관광 시대를 선제적으로 열어가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국가정원 1개소, 지방정원 2개소, 민간정원 30개소, 전통정원 3개소가 있어 '정원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전남도는 특히 '남도정원 산책' 활성화를 위해 전남 관광플랫폼을 통해 지방정원, 민간정원, 전통정원 등 도내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원관광 코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여행하고 싶은 테마별 정원코스를 선택하면 정원의 특징과 주변 정원들과 연계해 여행할 코스를 안내하는 등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전남도가 올해 가을 개원 예정인 전국 최초 정원 전문 기관인 '국립정원문화원'과 협력해 1년여간 답사 등 준비를 통해 선정한 '남도정원 산책'은 총 19개 코스로 △전통정원, 캠핑 등 '테마코스' 5개 △담양, 구례, 해남 등 정원이 집중된 시·군별 '지역코스' 13개 △남도의 주요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4박 5일 '장기코스' 1개로 구성돼 있다.

'국립정원문화원'에선 시범사업으로 남도의 전통정원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 가드너 양성을 위해 '남도정원, 숨과 풍경을 잇다'라는 주제로 대학생 위주 정원 투어도 추진한다.

국내외 체인망을 갖고 정원투어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월간 가드닝'에선 담양권 1박 2일, 해남권 1박 2일, 고흥권 1박 2일 등 남도정원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오는 8일부터 '월간 가드닝'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정원문화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자리 잡은 유럽에서는 정원 중심의 관광이 활성화돼 있다"면서 "나만의 힐링을 위한 정원여행을 꿈꾼다면 신록이 가득한 5월 남도정원 여행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한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하고, 이를 브랜드화해 정원관광 산업화를 통해 전남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