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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6·3 대선 대비 전국 지휘부회의..."선거 당일 갑호비상"

경비대책·선거범죄 단속 등 점검

경찰청, 6·3 대선 대비 전국 지휘부회의..."선거 당일 갑호비상"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를 점검하고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8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경비와 안전 대책, 선거사범 단속, 민생치안 확립 등 주요 사항을 점검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경찰은 투·개표소 등에 인원 16만8000여명을 동원해 우발상황에 대비한다.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12일부터 전국 경찰서에서 '선거경비통합상활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선거 당일에는 전국 경찰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 경력을 집중 운영한다. 정당별 대선 후보자별로는 전담 경호대를 운용하고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등을 총 대응해 상황별 안전 활동을 전개한다.

경찰은 5대 선거범죄인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에 대해 집중단속하고 있다.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범죄 행위자뿐만 아니라 배후자 등도 엄정 수사한다.

특히 후보자와 선거 관계자를 상대로 한 중대 폭력 행위는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AI(인공지능)을 이용한 딥페이크 선거범죄나 선거관리위원회, 정당 등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 등 불법 행위는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직접 수사한다. 선거범죄 근절을 위해 검찰과 선관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도 강화한다.

이호영 직무대행은 "빈틈없는 경비, 경호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