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원산 일대서 SRBM 수발 발사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올해 들어 네번째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5월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8시 10분경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서 네번째로 지난 3월 10일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맞대응 성격으로 서해 방향으로 수 발 발사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북한은 1월 6일과 14일, 3월 10일 탄도미사일을 쏜 바 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측과 '北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전날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찾아 더 많은 포탄 생산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엔 김 총비서가 '중요 탱크 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김정은은 정권수립일 계기에 ‘기하급수적 핵무기 증가’ 정책을 밝힌 후 핵무기 최대보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북한은 재래식 무기체계 강화에 나서 5000t급 구축함 진수, 전략핵잠수함 건조 추진, 신형전차 개발, 러시아와 전투기 협력, 첨단드론 개발 등 무기체계를 현대화·첨단화하려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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