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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당 주도 단일화 과정 시작..여론조사 예정대로 실시"

오는 9일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
권영세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겠다"

권영세 "당 주도 단일화 과정 시작..여론조사 예정대로 실시"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토론이 성사되지 못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단일화 로드맵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며 오는 14일 방송토론, 15~16일 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이틀 뿐"이라며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 시켜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권 비대위원장은 "어제(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를 최종 후보로 당선시킨 그 당원 82.8%가 단일화 필요성에 동의했고 이 가운데 87%는 후보 등록 이전, 즉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당 원로들도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짚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더욱이 단일화는 김 후보의 약속이다. 후보가 되면 즉시 한덕수 후보를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던 김 후보께서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는지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신다"며 "후보 단일화는 우리 당원뿐 아니라 국민 전체의 요구이고 시대적 명령이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는 9일 김 후보의 동의 없이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며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대위원장인 제가 짊어지겠다"며 "이재명의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어떤 비난과 책임도 감수하겠다. 저를 밟고서라도 두분 후보께서 단일화를 이뤄내 이번 대선을 승리를 이루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