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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재개장, 연내 쉽지 않을 듯... NC 임시 홈구장 지정 불가피

정밀안전 점검 최소 6개월이 소요 예상

창원NC파크 재개장, 연내 쉽지 않을 듯... NC 임시 홈구장 지정 불가피
문닫은 창원 NC파크.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폐쇄된 경남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올해 안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면서, NC다이노스는 임시 대체 홈구장 마련에 나섰다.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 다이노스 합동대책반은 지난 2일 회의에서 국토부로부터 NC파크에 대한 정밀안전 점검 필요성을 전달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수 관중이 모이는 시설물인 만큼 시설물 전체에 대한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보고하고, 사조위가 시설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야 재개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밀안전 점검은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 점검을 포함하고 있어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NC다이노스는 1군 경기 가능 여부와 팬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임시 대체 홈구장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이 된 외장마감재 '루버'를 모두 철거했음에도 재개장 일정이 지연되자 창원시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마산 상권의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합동대책반 관계자는 "국토부 의견대로 정밀안전진단을 해야 하지만 여러모로 난감하다"며 "향후 재개장 여부 등을 두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NC파크에서는 지난 3월 29일,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외장마감재 '루버'가 떨어져 야구팬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20대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말, 야구팬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하여 루버 철거 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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