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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카바이오 ASGCT 참가, 美 CDMO 시장 공략 본격화

"마티카, 올해 200억원 이상의 수주 성과낼 것"

마티카바이오 ASGCT 참가, 美 CDMO 시장 공략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2024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에 참가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ASGCT는 유전자·세포치료제(CGT) 분야의 세계적 학술행사다. 6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하며 3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기술 교류와 파트너링을 진행한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자체 보유한 미국 텍사스 CDMO 시설 및 CGT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잠재 고객사 발굴과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선다. 2024년 상반기에만 미국 현지 바이오기업 10곳과 100여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200억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및 생물보안법 등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 또한 부각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러한 점을 기반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다국적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차바이오그룹은 미국 마티카 바이오, 한국의 분당차병원 GMP, 마티카바이오랩스, 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 등 3개국에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해 ‘마티카 바이오’ 통합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임상 설계부터 품목 허가까지 CGT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며 분석개발(AD)과 공정개발(PD) 특화 역량을 기반으로 CGT 상업화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편 현재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는 'CGB'가 건설 중이다.
아시아 생산기지로서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까지 동시 생산 가능한 통합형 제조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줄기세포·NK세포 등 전 세포군을 저장할 수 있는 바이오뱅크도 함께 조성된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ASGCT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현지 기업과의 실질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