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리인 통해 후보 등록…본인은 경남서 유세
이준석, 직접 선관위 찾아 후보 등록할 듯…이후 대구로
국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한덕수 후보 재선출 절차 돌입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25일 앞둔 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 예비후보등록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5.05.0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이 10일부터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대선 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 각 후보는 기호를 확정받고 오는 12일 자정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한다. 이 후보는 경남 창녕군·함안군·의령군·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 등을 돌면서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김윤덕 선대위 총무본부장과 임호선 총무본부 수석부본부장이 오전 9시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배우 이관훈씨도 후보 등록에 함께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씨에 대해 "육군 제707특수임무단 출신으로 12·3 계엄을 막아낸 용감한 시민 중 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동행자 선정은 이번 대선을 통해 시민이 시작한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민생경제 회복과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려는 민주당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직접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한다. 이후에는 대구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고, 다음날에는 부산을 방문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당의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공지를 통해 "당헌 제74조의2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에 따라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 취소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 제74조의2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6조에 의거해, 새 대선 후보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한 후보는 이날 새벽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당헌 제74조의 2 조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대선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 비대위가 이날 '대통령 선출 전차 심의 요구 안건'을 의결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김 후보 선출 취소 안건'을 의결함에 따라 한 후보의 입당 및 후보 등록에 대한 선관위 심사 및 비대위 의결이 연이어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한 후보를 우리 당 최종 후보로 지명하는 데 동의하는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가 이날 실시된다. 투표자 과반이 찬성할 경우 통과되고, 오는 11일 전국위원회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후보 재선출 절차가 마무리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보 재선출 절차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은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단일화 실무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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